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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깜깜이 선거 우려 높아지고 있는데 타계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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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2-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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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총선 분위기를 삼키고 있다. 감염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아예 문밖출입을 꺼리고 있고, 외출한 유권자들 역시 명함을 받거나 악수조차 꺼리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출마자들의 선거 운동이 올 스톱되고 있는 양상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될 경우 출마자들은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알릴 기회가 없어지고 유권자들 입장에서도 후보자들의 면면이나 공약에 대한 정보 없이 깜깜이 선거를 치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각 정당에서는 정치신인들과 청년층의 출마를 권유하는 등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려 하지만 이들이 자신의 참신한 공약이나 면면을 알릴 기회를 원천 차단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총선 분위기가 이렇게 돌아가자 선거운동 방법의 대전환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특히 SNS를 활용한 선거가 대세가 되고 있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페이스북과 밴드 운영자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는 SNS나 유튜브를 이용한 선거 방법이 상대적으로 내용면에서 제약이 덜하고 비용면에서도 인쇄물을 이용한 방법보다 적게 들어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내 한지역구에 출마한 모후보의 '공개 공약토론회' 제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모후보 진영은 최근 자당 후보 4명에게 공개적으로 3, 4개의 대표공약을 추려 인터넷이나 SNS를 통한 토론회 중계를 공개 제안했다.
     이 제안이 성사될 경우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대표공약을 일목요연하게 살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후보의 자질, 공약의 실현가능성, 공약(空約)을 추려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현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거운동 방법이 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특히 선거 운동 기회를 잃어버리다시피 한 정치신인들에게 공약과 면면을 알 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대구경북 지역후보 면접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미래통합당에게도 면접관들이 토론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한다면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도 보인다.
     이 제안에 대해 각 후보 진영에서는 홍보논리로 제안했다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상생을 위한 일종의 위기 타계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선 특정지역구 만이라도 이른 시일 내에 시범적으로 공개 토론회가 이뤄져 깜깜이 선거를 막아야 한다. 각 후보 진영의 적극적인 관심과 중앙당 차원의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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